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중소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수원에서 지역 경제단체, 상공회의소 등 FTA활용 지원 유관기관과 실무협의회를 진행했다. 

경지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상공회의소 등 기관관계자 16명이 참석한 이번 협의회는 한·중FTA 발효 3년차 및 미국 신정부의 한·미FTA 재협상에 대응한 기업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준목 경기FTA활용지원센터장은 “글로벌 저성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환경의 어려움에 따라 각 기관들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건의사항을 공유해 이를 기업체에 잘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의는 경기FTA센터의 2017년 주요사업과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각 기관들의 FTA 지원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성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 3년차를 맞아 원산지증명서 발급 증가뿐만 아니라 사후검증 대비를 위한 관리까지 더해져 자율발급에 대한 대응이 버겁다”며 “FTA센터나 수출 유관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본부 관계자는 “거대 FTA가 발효되어도 영세기업들은 아직까지 FTA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의 FTA활용이 잘 되기 위해서는 CEO의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FTA센터 관계자는 “FTA실무에 인지가 낮은 CEO의 FTA인식은 매우 중요하다”며 “센터는 앞으로 무역사절단 파견기업들에게 사전간담회를 통해 관세혜택과 FTA활용 안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수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정책 행보에 따른 도내 기업의 대미 교역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경제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직접 검증인 한·미 FTA의 경우 중소기업의 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FTA센터 같은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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