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서울장학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3일'에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17학번 새내기들의 서울 상경기를 72시간을 담았다.

1992년 개관 이래 26년째 수도권에 진학한 전북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은 서울시 서초구 명달로 9길에 위치해 있다.

월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하루 세끼와 숙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은 전북 출신 대학생들의 서울 생활의 보금자리로 통하는데 경쟁률도 치열하다. 방송에 따르면,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에 둥지를 틀려면 4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에는 전라북도 내 총 14개 시군에서 선발된 370명의 학생들이 모여 생활 중이다.

하지만 경쟁률만도 평균 4대 1, 좀처럼 입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선 '행운의 로또'라 불릴 만큼 인기가 많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과 고향의 품을 떠나 상경한 133명의 신입생들이 공식 입사일을 맞아 새로운 보금자리에 하나 둘 짐을 풀었다.

홀로 서울살이를 시작해야 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떠나야 하는 부모심정은 그야말로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다. 해마다 이맘 때면 눈물로 석별의 정을 나누는 부모 자식 간의 애틋한 광경이 연출된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선발 인원 및 자격조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선발인원은 122명(남자 70명/ 여자 52명)으로 전라북도에 1년 이상 계속하여 보호자의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자이어야 하며 보호자의 등록기준지가 전라북도이면서 학생이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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