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전부터 화제가 됐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가 펼치는 JTBC '효리네 민박'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첫 방송됐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제주도 소길리에 위치한 가수 이효리-이상순의 집이 공개됐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제주도에서 다섯 마리의 강아지와 세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따뜻한 차 마시고, 매일 산책하고, 요가를 하며. 가끔 서로에게 오이팩을 하며 하루를 지냈다.

본격적인 손님을 맞기 전 이효리 부부는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던 중 이효리는 "너무 오픈마인드인가봐. 가릴 수 있는 게 없어"라며 "화장실도 문이 없잖아"라고 했다.

실제 그들이 사는집은 화장실과 욕실마저 문이 없는 등 모든 공간이 뚫려있어 이효리가 욕조에서 머리 감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되기도 했다. 

잠시 눈을 붙이러 가는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분량 뽑아내고 있어. 슬랩스틱이라도 하고 있으란 말이야"라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상순은 당황하며 애완견에게 "석삼아, 엄마 왜 저러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나선 두사람은 다른 민박을 찾아가 어떻게 손님을 대하는지 들었고 마트로 가 이불과 식재료 등을 샀다.

옥돔 김밥을 해주고 싶다던 이효리는 집으로 돌아와 이상순의 힘을 빌려 옥돔 김밥 싸기에 도전했다. 이상순은 '생각보다 맛있지 엄청 맛있진 않지'라는 물음에 "어"라고 솔직히 말하며 웃었다.

머리도 안 감은 채 '효리네 민박' 스태프가 되기 위해 제작진과 면접을 본 아이유는 이번 프로그램의 민박집 사장이자 선배 가수인 이효리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면접을 위해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마침 앨범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아져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에 대한 깊은 호감 때문에 흔쾌히 첫 리얼 예능 고정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아이유는 "모든 후배들이 이효리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며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면접에서 이효리가 "요리는 잘해"라 묻자 "간단한 볶음밥이나 불고기 같은거나..시키는 것은 무엇이던 열심히 하겠습니다"라 말했고 효리는 두말않고 '합격'이라며 채용했다.

이후 합격 소식을 들은 아이유는 요리연습에 열중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민박집을 찾은 손님들과 서로 설거지를 하겠다며 화기애애한 실랑이를 벌이며 '효리네 민박'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효리네 민박'은 제주도의 민박집에서 이효리와 이상순이 민박집 주인 입장에서 찾아오는 민박객들에게 숙식과 기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민박객이 머무는 동안 함께 어울리고 대화하며 '친화형 민박집 주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TM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효리네 민박'의 방송 평균 리얼타임 시청률은 11.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울수도권 700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14.32%로 오후 10시 24분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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