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 19일 수원역 남부광장에서 개최한 ‘제4회 민간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에서 어르신 57명이 현장 취업에 성공했다.

수원시니어클럽·수원실버인력뱅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만60세 이상 어르신 구직자 500여 명이 몰려 청년 취업박람회 못지않은 취업 열기를 보였다.

보람상조, NH협동기획, 해피베이비, 우리택시 등 25개 참여업체는 아파트 등 건물 경비원과 미화원, 어린이집 급식보조원, 아이 돌봄이, 택시운전원 등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은 일자리를 소개했다.

업체들은 이력서 접수·검토, 면접, 채용 확정까지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마무리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간접채용 희망업체’의 경우 수원시가 이력서를 대신 접수하고 추후 해당업체와 어르신 구직자들을 연결해 주기로 했다.

수원시는 또 일대일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 도우미, 이력서 사진 촬영·인화서비스 등을 무료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구직활동을 지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8월 기준 우리 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1만 명에 육박한다”며 “노인복지의 핵심은 ‘일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어르신들이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민간 노인일자리 채용 한마당’은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노인 취업박람회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두 차례(4월, 10월) 개최되며, 매회 50~70명의 어르신에게 양질의 민간부문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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